석관동 초등영어과외 fruit와 apple·pear에서 뒤섞인 분류표의 첫 표시
그림 어휘 카드의 채점 전 기록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정답 자체가 아니었다. fruit와 apple·pear를 분류한 표에서 범주어와 세부 낱말이 같은 수준으로 번호 매겨져 있었고, 범주 칸과 세부 낱말 분류선의 자리가 뒤섞여 있었다.
석관동 초등영어과외 수업에서는 답을 고친 뒤에도 처음 표시한 위치를 지우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이 어떤 단서를 먼저 보고 판단했는지, 고친 답과 처음 생각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뜻이 이어진다는 생각이 첫 기준이 되다
학생은 fruit와 apple·pear가 모두 과일과 관련된 낱말이라는 점을 보고, 뜻이 연결되어 있으면 범주어와 구체적인 낱말을 한 줄에 나란히 놓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범주 칸과 세부 낱말 분류선의 첫 표시에도 이 기준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처음에는 범주어와 세부 낱말을 구별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기록을 설명 내용과 대조해 보니, 범주어와 그 안에 포함되는 예를 위아래 관계로 정리하는 확인 순서가 빠져 있었다. 범주어와 세부 낱말에 관한 지식 전체가 원인이 아니라, 분류를 시작할 때 큰 묶음부터 정하는 한 단계가 생략된 것이다.
범주 칸과 분류선을 나누어 남긴 과정
교정할 때는 기존 답을 지우지 않고 처음 근거와 새 근거를 따로 남겼다. 그림 어휘 카드의 범주 칸에는 fruit를 윗칸에 놓고, 아래에는 apple·pear와 같은 세부 낱말 카드를 모았다. 이어서 각 낱말이 그 범주에 들어가는 이유를 한마디로 말했다.
이 행동의 초점은 낱말을 많이 외우는 데 있지 않았다. 먼저 큰 범주를 정하고, 그다음 세부 낱말을 아래에 모으는 확인 순서를 실제 분류선에 나타내는 데 있었다.
새 낱말을 분류할 때는 큰 범주를 먼저 정한 뒤, 그 안에 들어가는 낱말과 이유를 이어서 확인한다.
새 낱말에서 다시 나타난 첫 행동
이틀 뒤에는 원래 장면의 답을 기억하는지 묻지 않고, 익숙한 예 하나를 뺀 새로운 세부 낱말이 들어간 분류 자료를 제시했다. 조건이 달라진 자료에서 학생이 무엇을 먼저 표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살핀 것은 fruit와 apple·pear를 다시 맞히는 일이 아니었다. 새로운 세부 낱말을 보자마자 범주어를 먼저 정하고, 이어서 그 낱말을 아래에 모으며 포함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는지가 기준이었다. 이전 답을 외워 적용한 것이 아니라, 범주어와 세부 낱말 분류의 순서를 새 자료에서 꺼내는지를 본 것이다.
따라서 다음 점검에서 교정이 유지되었다고 판단하려면 새 낱말을 처음 만난 순간의 표시가 달라야 한다. 큰 범주를 먼저 정하고 포함 이유를 도움 없이 설명하는 절차가 새 자료의 첫 행동으로 나타날 때, 이 분류 장면의 확인 기준이 실제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