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포동 중등영어과외에서 살펴본 관계대명사 답안의 빈자리
문제지 원본과 오답노트를 나란히 놓고 정답을 가린 뒤, 중2 학생이 같은 문장을 어떻게 다뤘는지 비교했다. 왼쪽 답안에는 the boy which I met, 오른쪽에는 the book who is useful가 적혀 있었다. 두 표현 모두 선행사의 철자 길이를 보고 고친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왜 who와 which를 선택했는지 적는 줄은 비어 있었다.
고친 흔적보다 비어 있는 설명 줄
학생은 처음에 사람을 가리키면 who, 사물을 가리키면 which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boy에는 who, book에는 which가 와야 한다는 생각은 알고 있었지만, 문장을 읽을 때 그 기준을 끝까지 적용하지 못했다. 답을 고친 뒤에도 선택 이유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연히 맞힌 문항과 문장 구조를 이해한 문항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두 답안을 시간 순서대로 다시 살피자 오답 자체보다 앞선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관계절 안에서 동사 앞에 주어가 있는지, 동사 뒤에 목적어가 필요한지를 표시한 자국이 어디에도 없었다. 학생은 선행사가 사람인지 사물인지만 보고 선택했으며, 관계대명사 뒤 문장의 빈자리는 확인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어 선택을 헷갈린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답안이 가리킨 원인은 문장 안의 자리를 검사하지 않은 데 있었다.
문장 안에 남긴 두 개의 표시
수정할 때는 설명을 길게 쓰지 않고, 답을 고르기 전에 볼 곳을 짧게 정했다. 선행사 옆에 사람인지 사물인지 표시하고, 관계절에서는 동사 앞 주어 자리와 동사 뒤 목적어 자리를 차례로 확인했다. 예를 들어 the boy which I met에서는 I가 이미 주어로 있으므로 met 뒤에 boy를 대신할 목적어 자리가 남는다. 따라서 사람 선행사에 맞는 who를 골라 the boy who I met로 고쳤다.
the book who is useful에서는 is 앞에 주어가 비어 있다. book이 그 자리를 대신하므로 사물에 쓰는 which가 필요하다. 학생은 답안 옆에 ‘사람/사물’과 ‘주어 자리/목적어 자리’를 각각 한 칸씩 남겼다. 이 두 표시가 있어야 단어의 뜻만 보고 바로 답을 정하지 않게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덮어 둔 표 없이 새 문장에 남은 근거
며칠 뒤 교정표를 덮은 상태에서 목적격 관계대명사가 생략된 문장을 제시했다. The movie I watched was exciting.에서 학생은 관계절을 I watched ___로 되돌려 적고, watched 뒤에 목적어 자리가 비어 있다고 표시했다. 이어 The movie that I watched was exciting.처럼 두 문장을 연결했다. 이번에는 선행사의 종류만 말하지 않고, ‘I가 주어, watched 뒤가 빈칸’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풀이 시간이 짧아진 조건에서도 학생은 선행사 표시와 빈자리 표시 중 하나를 생략하지 않았다. 새 문장이라도 같은 순서로 확인할 수 있는지가 다음 점검의 기준이었다. 김포시 학교의 지필·수행평가 공지에서 관계대명사 결합이나 생략 서술형이 실제 복습 항목으로 확인될 때에도, 문제 수나 난도를 추측하기보다 이런 근거를 적는 문항을 찾아보기로 했다.
답을 맞힌 것만으로는 기록을 닫지 않았다. 선행사와 관계절의 빈자리, 두 근거가 모두 남아 있는지 며칠 뒤 다시 확인했다. 새 문장 아래에 학생은 ‘book - 주어 없음’, ‘movie - 목적어 빈칸’이라고 적고, 두 표시 사이에 짧은 화살표를 그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람이면 항상 who를 고르면 되나요?
사람이라는 정보는 후보를 좁히는 단서일 뿐, 그것만으로 답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관계절 안에서 주어가 비었는지 목적어가 비었는지를 함께 봐야 하며, 문장에 이미 주어가 있다면 목적어 자리를 대신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관계대명사를 생략한 문장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관계절을 잠시 두 문장처럼 풀어 쓴 뒤, 동사 뒤에 목적어가 빠졌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목적어가 빠진 경우에는 생략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주어가 빠진 경우에는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that을 선택할 때도 빈자리를 봐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that을 선택하더라도 관계절의 빈자리가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사람·사물 구별만으로 고르면 문장 구조에 맞지 않는 답을 고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하면 무엇을 남겨야 하나요?
긴 해설 대신 선행사 표시와 빈자리 표시를 각각 짧게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두 칸만 확인해도 단어 뜻을 떠올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관계절이 실제로 어떤 자리를 필요로 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언제 이 문법을 다 이해했다고 볼 수 있나요?
한 문제를 맞힌 때가 아니라, 가린 교정표 없이 낯선 문장에서도 두 근거를 남길 수 있을 때 확인합니다. 며칠 뒤 다시 풀었을 때도 선행사와 관계절 빈자리가 빠지지 않았다면 기록을 완료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