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중등영어과외에서 살펴본 Can I와 Can you의 갈림길
대본에서 두 표현이 바뀌기 직전, 학생은 Can I와 Can you 옆에 아무 표시도 남기지 않았다. 줄의 모양은 비슷했고 can이 들어간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그래서 첫 답안에는 자신이 해야 하는 행동을 묻는 문장과 상대에게 행동을 부탁하는 문장이 서로 뒤바뀌어 적혀 있었다.
두 단어가 바뀐 바로 앞의 줄
역할극 대본에는 한 사람이 허락을 구하는 장면과 다른 사람에게 행동을 요청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학생은 두 문장을 읽으면서 표현의 앞뒤 순서만 살폈다. ‘can이 있으면 정중하게 부탁하는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하는지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
채점 후 고친 줄에서는 표현 자체는 알맞게 바뀌었다. 하지만 교정본에는 왜 Can I를 골랐는지, 왜 Can you가 다른 역할에 들어가는지 적혀 있지 않았다. 결과는 맞았지만, 다음 대본에서 다시 선택할 때 사용할 흔적은 남지 않은 상태였다.
허락을 구하는 사람과 행동할 사람
두 기록을 겹쳐 보며 학생은 틀린 표현을 외운 것이 아니라 대본 속 행동의 주체를 건너뛴 사실을 확인했다. ‘내가 해도 될까?’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행동하려고 한다. 이때는 Can I가 들어간다. 반대로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해 달라고 할 때는 ‘네가 해 줄 수 있니?’라는 방향이므로 Can you가 필요하다.
학생은 표현 옆에 긴 설명 대신 짧게 두 칸을 만들었다. Can I 옆에는 ‘내 행동 허락’, Can you 옆에는 ‘상대 행동 요청’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각각의 표현에 어울리는 응답까지 한 줄로 붙였다. 허락을 구한 뒤에는 가능 여부를 듣고, 행동을 부탁한 뒤에는 상대가 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는지 확인했다.
이렇게 하자 문장 앞에 can이 있다는 사실보다, 누가 움직이는 장면인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답을 고친 줄만 다시 보는 대신, 표현과 행동 방향과 응답을 한 묶음으로 읽게 된 것이다.
새 역할 카드에서 멈추지 않고 고른 표현
며칠 뒤에는 처음 보던 대본이 아닌 새 상황 카드에 May I와 Could you가 추가되었다. 이번에는 해설을 듣기 전에 학생이 카드의 역할부터 나누었다. 자신이 창문을 열어도 되는 상황에는 May I를 골랐고, 상대에게 문을 닫아 달라는 상황에는 Could you를 선택했다.
선택한 뒤 학생은 각 문장을 소리 내어 말하며 ‘내가 할 일인지, 네가 할 일인지’를 다시 확인했다. 이어질 응답도 함께 붙였다. 낯선 표현이 들어왔지만 can만 보고 고르지 않고, 행동 주체를 표시한 뒤 문장을 완성했다.
역할극 수행평가를 복습할 때도 최초 답안과 고친 답안을 따로 떼지 않고 한 묶음으로 놓았다. 학생은 마지막 카드에서 표현, 행동 주체, 예상 응답을 차례로 말한 뒤 노트에 세 가지를 함께 적었다. “내가 하면 May I, 네가 하면 Could you, 그다음 대답까지.”
자주 묻는 질문
Can이 들어간 표현은 모두 부탁할 때 사용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표현을 고르기 전에 부탁하는 사람이 직접 행동하려는지, 상대에게 행동을 요청하는지 나누어야 합니다. Can I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허락을 구하는 방향이고, Can you는 상대의 행동을 부탁하는 방향입니다.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골랐는데도 다시 확인해야 하나요?
역할극에서는 문장만 맞아도 역할이 뒤바뀌면 장면과 어긋날 수 있습니다. 누가 행동하는지와 그 뒤에 올 응답까지 이어 말할 수 있을 때 실제 상황에 맞는 선택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y I와 Could you가 함께 나오면 무엇부터 살펴야 하나요?
표현의 정중한 정도를 비교하기 전에 행동 주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하려는 행동에 허락을 구하면 May I 쪽을,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부탁하면 Could you 쪽을 검토합니다.
새 대본을 받았을 때 학생이 혼자 시작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표현을 바로 고르지 말고 각 역할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짧게 적으면 됩니다. ‘내가 열기’ 또는 ‘상대가 닫기’처럼 행동을 나누면 문장 선택의 근거가 눈에 보입니다.
이 표현 구별을 끝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록은 무엇인가요?
정답 표시만 남기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표현, 행동 주체, 예상 응답을 한 세트로 말하고 적을 수 있어야 하며, 처음 보던 카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한 흔적이 남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