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읍 중등영어과외, -ed와 -ing를 가른 한 줄의 근거
채점이 끝난 중3 영어 답안을 화면에 띄웠을 때, 같은 문항의 두 줄이 겹쳐 보였다. 처음 적은 문장은 a satisfied result였고, 수정한 줄에는 a satisfying customer가 남아 있었다. 학생은 두 표현을 고치면서 ‘사람이면 -ed, 사물이면 -ing’라는 표시를 옆에 적었다. 정답으로 처리된 문장까지 다시 살펴보니, 형태를 고른 이유는 따로 적혀 있지 않았다.
두 표현을 사람과 사물로만 나눈 흔적
학생은 그동안 분사형 형용사를 명사의 종류로 골랐다. 사람을 꾸미면 -ed, 사물을 꾸미면 -ing라고 외운 뒤 빈칸에 바로 넣는 방식이었다. 익숙한 예문에서는 답이 맞았지만, a satisfying customer처럼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 쪽인지, 또는 다른 대상에게 감정을 일으키는 쪽인지 함께 살펴야 하는 문장에서는 표시가 멈췄다.
수정 전후 답안을 나란히 놓고 밑줄 위치를 비교하자, 학생이 문장 속 관계를 읽지 않은 지점이 보였다. satisfied는 고객이 만족을 느낀 상태를 나타내고, satisfying은 고객에게 만족을 일으키는 대상을 설명한다. 그런데 학생의 메모에는 두 명사를 모두 ‘사람’ 또는 ‘사물’로만 분류한 흔적이 있었다. 틀린 형태를 외워서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느끼는 쪽과 일으키는 쪽을 구별하지 않은 채 선택한 것이었다.
화살표 하나로 선택 근거를 남기다
규칙을 다시 길게 정리하지 않고, 분사가 꾸미는 명사와 감정의 방향만 연결하게 했다. 문장 옆에 ‘customer ← 만족을 느낌’, ‘result → 만족을 일으킴’처럼 짧은 화살표를 그린 뒤, 명사가 감정을 받는지 보내는지를 확인했다. 학생은 형태를 고른 뒤 기호를 여러 개 붙이지 않고, 선택을 바꾼 최소한의 근거만 남겼다.
그 과정에서 a satisfied result를 그대로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result가 만족을 느낄 수 없는지 말로 설명했다. 반대로 customer가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satisfied customer가 된다는 점도 문장 안에서 확인했다. 형태를 먼저 떠올린 것이 아니라, 명사와 감정의 관계를 읽은 뒤 어미를 선택하는 순서가 답안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concerned와 concerning 앞에서 멈추지 않다
며칠 뒤 새 문장에 concerned와 concerning이 함께 제시됐다. 이번에는 사람과 사물만 나누어서는 답을 정하기 어려운 문장이었다. 학생은 해설을 기다리지 않고 분사가 꾸미는 말을 찾은 뒤, 그 대상이 걱정을 느끼는지 걱정을 일으키는지부터 화살표로 표시했다.
답을 적은 뒤에는 ‘사람이라서 -ed’라고 쓰지 않았다. 대신 ‘이 사람은 걱정을 느낀다’, ‘이 소식은 걱정을 일으킨다’처럼 의미 관계를 짧게 기록했다. 천마중학교나 마석중학교의 지필·수행 공지에서 분사 어휘와 문법이 함께 확인되는 경우에도 복습표에는 이처럼 분사형 문항을 관계 설명과 함께 남길 수 있다. 다만 학교 공지가 없는 상태에서 출제 비중이나 난도를 정해 두지는 않았다.
완료 여부는 바로 이어서 맞힌 한 문제로 판단하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다른 문장을 다시 풀었을 때도 형태 선택의 근거가 명사의 종류가 아니라 의미 관계로 남아 있는지를 확인했다. 학생은 마지막 문장 옆에 ‘누가 느끼고, 무엇이 일으키지?’라고 적고, 화살표 방향을 한 번 더 표시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람이면 항상 -ed를 쓰면 안 되나요?
그렇게 고르면 concerned와 concerning처럼 의미가 달라지는 문장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인지보다 그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지, 감정을 일으키는 역할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답을 맞힌 문장도 근거를 적어야 하나요?
새로운 형태를 우연히 맞힌 것인지 확인하려면 짧은 근거를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고객이 만족을 느낌’처럼 문장 속 관계만 적으면 됩니다.
감정이 아닌 분사형 형용사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나요?
가능합니다. 분사가 꾸미는 명사와 그 명사가 행동을 하는지, 행동을 받는지 살피면 형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사람과 사물로 나누는 방식보다 문장 안의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 중에는 화살표를 그릴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긴 표시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꾸밈을 받는 명사 옆에 느끼는 쪽은 왼쪽 화살표, 일으키는 쪽은 오른쪽 화살표처럼 자신만 알아볼 짧은 기호를 정해 두면 됩니다.
혼자서 이 판단을 제대로 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같은 예문을 곧바로 다시 푸는 것보다, 시간이 지난 뒤 낯선 문장에 근거를 먼저 적어 보세요. 형태보다 의미 관계를 설명한 기록이 남고, 다른 문장에서도 같은 순서로 선택한다면 스스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