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동 중등영어과외, 뜻은 맞았는데 목적어 자리가 틀린 날
학생의 답안에는 “look up it”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문제에서 요구한 뜻은 ‘찾아보다’였고, 학생도 look up을 그렇게 설명했다. 한국어 의미를 묻는 부분에는 맞게 답했지만, 문장 완성에서는 대명사 it의 자리가 어색했다. 옆에는 look은 ‘보다’, up은 ‘위로’라고 따로 적은 뒤, 두 단어를 합치면 된다는 설명이 남아 있었다.
한 덩어리로 외운 뜻과 문장 속 자리
학생에게 왜 it을 뒤에 썼는지 묻자 “look up이 찾아보다니까 it은 그냥 뒤에 붙이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두 단어의 뜻을 합쳐 전체 의미를 만들면 문장 배열도 자연스럽게 결정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답안과 메모를 나란히 살펴보니, 막힌 지점은 뜻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look up을 ‘찾아보다’라는 하나의 표현으로 저장하지 않았고, 이 표현이 목적어를 나눌 수 있는지 확인한 흔적도 없었다. 그래서 명사와 대명사를 같은 자리에 놓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문장 속 대상이 명사라면 look up the word처럼 뒤에 둘 수 있다. 그러나 목적어가 it처럼 짧은 대명사이면 look it up처럼 가운데에 놓인다. 학생은 이 차이를 규칙 문장으로 외우기보다, 자신이 쓴 답안에서 it의 위치를 직접 옮겨 보며 확인했다.
표 하나에 남긴 네 가지 확인
학생은 구동사에 괄호를 쳐서 낱말 두 개가 하나의 의미를 만든다는 표시를 했다. 그 아래에는 표현마다 네 칸을 만들었다. ‘전체 뜻’, ‘나눌 수 있는지’, ‘명사 목적어 자리’, ‘대명사 목적어 자리’였다. look up에는 ‘찾아보다’, ‘나눌 수 있음’, ‘look up the word’, ‘look it up’을 차례로 적었다.
이 표를 채우면서 학생은 단어를 각각 번역한 뒤 문장을 조립하는 대신, 표현 전체를 먼저 떠올렸다. 그다음 뒤에 오는 대상이 명사인지 대명사인지 확인했다. 답안의 look up it에는 한 줄을 긋고, 아래에 look it up을 다시 썼다. 고친 이유도 “it은 가운데”라고 짧게 남겼다.
이후 turn off와 pick up을 같은 칸에 넣었다. turn off the light와 turn it off, pick up the bag과 pick it up을 비교하자 대명사가 들어갈 때 위치가 달라지는 모습이 반복해서 보였다. 이어 look at을 적었을 때는 “이건 look at it처럼 붙어 있고, look it at은 안 된다”고 말했다. 구동사처럼 보이는 두 단어라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나누어 쓰는 것은 아니라는 점까지 구별한 것이다.
새 표현 앞에서 멈춘 짧은 기록
며칠 뒤 낯선 표현을 만났을 때 학생은 예전처럼 단어별 뜻부터 적지 않았다. 표현 전체에 괄호를 치고, “이건 둘로 나눠도 되나?”라고 쓴 뒤 목적어 자리를 확인했다. 명사를 넣은 문장과 대명사를 넣은 문장을 각각 만들어 나란히 적었다.
마지막 점검에서 학생은 look up의 뜻을 “찾아보다”라고 말한 뒤, “the word는 뒤에 올 수 있지만 it은 look과 up 사이에 와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look at을 가리키며 “이 표현은 it을 가운데 넣지 않아요”라고 구별했다. 새 표현에서도 전체 뜻을 말하고, 목적어의 종류에 따라 자리를 확인한 뒤에야 답을 적었다.
자주 묻는 질문
구동사인지 단순히 두 단어가 이어진 것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단어별 뜻을 더한 해석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표현 전체가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문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목적어를 사이에 넣었을 때 자연스러운지까지 비교하면 비슷한 표현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명사가 오지 않아도 목적어 위치를 확인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명사 목적어만 보면 뒤에 놓이는 형태만 익히게 될 수 있습니다. 같은 표현에 it이나 them을 넣어 보아 위치가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실제 문장 배열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look up과 look at을 외울 때 같은 표를 써도 되나요?
같은 항목으로 비교하는 것은 좋지만 결과를 같게 적으면 안 됩니다. 전체 의미와 함께 목적어를 나눌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가능한 문장을 각각 적어 차이를 남겨야 합니다.
시험 중 구동사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무엇인가요?
빈칸에 들어갈 말이 명사인지 대명사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 표현 전체의 뜻과 분리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단어를 뒤에 무조건 붙이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혼자 제대로 익혔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새 구동사 두 개를 골라 명사 목적어와 대명사 목적어를 각각 넣어 보세요. 뜻을 말하고 두 문장의 배열 차이를 설명한 뒤, 분리되지 않는 표현과도 비교할 수 있으면 확인이 끝난 것입니다.






